심는 방법(feat.모종천공기) 옥수수
재작년부터 뜻하지 않게 부모님이 매일 어머니 계신 양주에 가셔서 무료 농활을 하시는 게 어머니의 날 행사로 점점 고착화되는 느낌! -_-;;
이런 느낌이 드는 게 무리가 아닌 게오늘 작업반장 울엄마 150평 밭에 비닐을 112 다 덮어놨어 내일이 어버이날이라서 큰언니랑 조카랑 엄마집에서 오늘 같이 밥을 먹기로 약속이
이 넓은 밭에 옥수수,고구마,땅콩 모종을 심어 달라는 어머니의 부탁을 들어주는 어버이날을 맞아 농활을 했으니까-_-;;
이게 저에겐 이제 3년째니까 뭔가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내 가족에 뭔가 큰 변화가 생기지 않는한
앞으로 당분간은 어버이날마다 왠지 오늘 Posting 같은 어버이날 농사일을 계속할 것 같다. ( ´ ; ω ; ` )
각오하고...
오늘 어버이날 기념으로 어머니 집에 가서 옥수수를 심고 온 김에 우리 집 텃밭에서는 할 수 없는 옥수수 식수에 대한 내용을 Posting 해본다.
일단 옥수수 모종은
1판 128개의 옥수수 모종. 품종은 '미백 2호'다. 해마다 1천원씩 오를 모양이다. ㅜㅜ현지 구입이 아닌 내가 사는 원주에서 구입하겠다.어머니 집 근처 모종점에서도 옥수수를 비롯한 여러 가지 모종을 판매하고 있는데,
강원도의 힘!으로 크게 나뉘는 옥수수에 비해 우선 맛이 현저히 떨어지기도 하며,
어떤 양으로 보나 종류로 보나 비교가 안 된다.(왼쪽) 강원 VS(오른쪽) 경기 무엇보다 어머니 집 근처 묘점은 종류도 없는 것도 문제지만 가격은 원주에 비해 너무 비싸다.
고구마를 심다가 조금 부족해서 추가로 사러 가면
같은 밤감자 품종인데도 무려 5천원이나 비싸게 받는데...
고구마 모종의 상품 가치도 원주에서 사간 것과는 비교가 안 된다.(원주 모종이 훨씬 크고 싱싱함)
그리고...이거 어떻게 이렇게 팔지 모르겠어. 뿌리 분리도 안 되는데ㅠㅠ고구마 모종을 사러 갔다가 카드를 긁는 동안 밖에 놓인 옥수수 모종을 봤는데 개인적으로 이런 옥수수 모종을 처음 봤다.
이거 1개 포트에 2개씩, 혹시 1개 포트에 2개 모종이면 실패일 것 같은데.
다 그런 거 보니까 이건 의도한 건데 저거 왜 저렇게 두 개씩 파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가
어쨌든 이해할 수 없는 경기도 시스템이다. -_-;;심고 오는 길에 이렇게 비가 왔으면 좋겠다ㅠㅠ그래도 비가 오길 잘했다아울러 옥수수 감자 고구마 같은 구황작물은 역시 강원도가 본고장이 아닌가.
매년 이렇게 모종을 강원도에 사들여 어머니가 있는 경기도도 옮기고 있다.
오늘 비 예보가 있었습니다만, 요즘 왜 기상청이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 건가요.
어머니한테 가는 길에 적지 않은 비가 내려 모종을 심기에도 안성맞춤이었다.(하지만 황사가 심해도 너무 심했다. ㅠㅠ )이 전봇대만 없으면 정말 좋은데... 밭 한가운데를 덮는다 이따가 농담할 때는 좋다
어머니 집에 도착하면 인사도 드리고 차에서 잔뜩 사온 모종을 치우고 작년 10월 중순 수확 이후 올해는 처음 맞는 텃밭 전경!
올해는 작년에 비해 고구마를 줄이고 옥수수를 많이 샀다.(고구마 캐기가 힘들어ㅠㅠ)
옥수수 128구분 1판을 총 5판을 샀기 때문에 오늘 심어야 하는 옥수수 모종 수는 무려 640개 부르르
그럼 가을에 수확은 적어도 1,000개가 예상되는 적지 않은 양이다.
옥수수든 뭐든 모를 심기 전에 가능한 한 물을 넣는다.
특히 화분에 심은 모종은 충분히 물에 적셔 두어야 심지에서 모종을 뽑을 수 있다.
다음으로 모밭 같은 대토에는 우리 집 같은 코딱지 밭에는 필요 없는 이 모판 천공기가 꼭 필요하다.
3년 전 엄마가 이리로 들어올 때 밭이 이렇게 큰 줄 모르고 와서 옥수수를 세 그루의 괭이로 심어보고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해서 당시 2만원정도 주고 동네 철물점에서 구입했는데,
시중에 다양한 모종이 식기 가운데 개인적으로 많은 모종을 심을 때는 이것이 가장 효율적인 도구라고 생각한다.
1. 먼저 푹 땅에 박고, 2. 빼고 바로 옆에 대고 누름쇠를 누르면, 3. 짱~천공&뚜껑 덮는 흙 완성.왼쪽부터 먼저 구멍을 쑥쑥 뚫어 바로 빼면
가운데처럼 지금 파놓은 구멍 바로 옆에 천공기를 두고 튀어나온 누름쇠 버튼을 아래로 누르면
오른쪽과 같이 컵 속의 흙이 둑에 놓이게 된다.저 컵 안에 플라스틱이 오르내리면 손잡이의 그 누름쇠가 오르락내리락하는 구조.위의 사진과 같이 컵안의 플라스틱이 위아래로 움직임에 따라 손잡이의 누름쇠도 위아래로 움직인다.
이렇게 흙을 일부 줄임으로써 모를 심고 별도의 흙을 뿌릴 필요 없이
천공기 컵 안에 묻은 흙을 이용해 구멍 안에 모종을 심고 바로 옆의 흙으로 덮기만 하면 끝! 그래서 작업 속도가 빠르고 효율이 좋다.
대신 멀칭을 할 때 흙이 충분한 수분을 머금고 있어야 천공을 했을 때 컵 속의 흙이 잘 굳어지지 않는다.
만약 마른 흙이라면 위의 사진처럼 되지 않기 때문에 멀칭을 할 때는 반드시 흙이 충분히 젖은 상태에서 멀칭을 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세 사람이 이런 못자리 식기의 종류를 가지고 모내기 작업을 한다고 가정할 경우,
이 모종이 식기를 든 사람이 서열 2위다.
위 사진처럼 모판을 들고 모종을 112공 안에 집어넣는 비교적 쉬운 일을 담당한다.
거기다가 천공하는 서열 2위에 대해서 구멍이 너무 빠르네~ 모종마감이 늦네~ 우스갯소리의 "일해~ 절해~"를 실사판으로 받아들인다 ㅋㅋ
서열 1위 작업이 최고인 게꼭 구멍 속에 모종을 제대로 넣을 필요도 없다
어딜 가나 제일 힘든 거야. 쪼그리고 앉아서 하루 종일 일하니까 내일 다리를 키워.-_-;;작업의 막내이자 제일 중요한 사람.오늘은 그 막내 조카가 당첨됐는데 제일 막내가 제일 늦게 따라와서이 모종을 땅에 심고 꾹 누르기 때문에 모종을 구멍 안에 넣을 필요 없이 적당히 구멍 주위에 던지면 된다.
우리 조카가 올해 대학생이 되었는데 작년까지는 고3 프리미엄이 있어서 모든 행사에서 제외되었는데...
https://blog.naver.com/eastsea94/222297242662 본격적인 봄을 맞아 집 주변에서도 다들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우리집도 '밭'이라고 하는... blog.naver.com 올해 대학생이 되어서 코로나에 들러 학교도 잘 안가서 아저씨집에 놀러온 가인강 수동로터리를 치고, 오늘은 할머니집에 웅크리고 앉아서 옥수수 640개를 112심고 있다.혼자 모종하는 조카가 없어 빨리 천공해서 내가 도와줬다.오늘 심어야하는 양이 작년에 두배였는데 작년에는 엄마랑 나 둘이서 하느라 정말 허리가 잘린줄 알았는데(작년에는 내가 고봉이라서 혼자 많은 일을 했다-_-)
올해는 조카가 있어 일하기가 매우 편했다.
그러나 해마다 난봉꾼의 설움을 잘 알기 때문에 일찍 도랑에 천공을 마쳤고 나도 옥수수 모종을 심는 마무리를 해줬다.천공을 계속하면 컵 안에 비닐 조각이 쌓인다. 가끔 털어내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이 천공기의 유일한 단점 중 하나를 소개해 보자.
계속 비닐을 열어보면 천공기 컵 속에 멀칭 비닐이 여러 겹으로 내부에 쌓여
한참 작업을 계속하다 보면 컵 속에 흙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다.
그래서 홈 하나 정도 천공을 한 다음에 컵 안의 비닐을 따로 제거해야 하는 단점이 아닌 단점이 존재한다.(1초도 걸리지 않아 제거되므로 큰 불편함이 없다)밭이 직선거리로 100미터쯤 된다. 오늘 총 네 바퀴에 옥수수 심기를 완료했다!조카 혼자 열심히 고군분투 중이다.
얼마 안있으면 해병대에 자원입대하는 기특한 녀석이라 두말없이 묵묵히 옥수수를 심었다 -_-;;
제가 다시 따라다니면서 뿌리에 구멍이 생기지 않게 꽉 누르는 두 번 일을 했는데
올해는 옥수수 심는 어버이날 행사를 큰언니와 조카가 도와준 덕분에 거의 생으로 먹은 분위기!
가을 추석을 앞두고 최소 1,000개 이상의 옥수수 수확만 남았을 뿐!